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당을 배출해 혈당을 낮추는 약입니다.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장, 신장 보호 효과까지 있는 이 약의 원리, 종류, 부작용을 쉽고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SGLT2 억제제, 어떤 약인가요?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을 다시 흡수하지 못하게 막는 약입니다.
쉽게 말하면, 몸속에 쌓인 당을 소변으로 내보내서 혈당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 정상적인 경우: 신장은 포도당을 재흡수해서 다시 혈관으로 보냅니다.
- SGLT2 억제제 복용 시: 신장에서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 혈당이 자연스럽게 내려갑니다.
즉,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잘 작동하지 않아도 혈당을 낮출 수 있어,
2형 당뇨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약입니다.

SGLT2 억제제의 3가지 효과
- 혈당 감소
-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종일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 혈당이 안정됩니다.
- 체중 감소
- 당이 빠져나가면서 칼로리도 함께 빠집니다. 평균적으로 2~3kg 정도 감량 효과가 나타납니다.
- 심장과 신장 보호
- 심장 질환,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에서 병의 진행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특히 알부민뇨나 사구체여과율(GFR)이 낮은 환자에게도 이 약이 도움이 됩니다.
SGLT2 억제제 어떤 약들이 있나요?
성분명 | 제품명 | 특징 |
---|---|---|
다파글리플로진 (Dapagliflozin) | 포시가 (Forxiga) | 당뇨·신장·심장 3가지 동시 개선 |
엠파글리플로진 (Empagliflozin) | 자디앙 (Jardiance) | 심부전 위험 감소에 탁월 |
카나글리플로진 (Canagliflozin) | 인보카나 (Invokana) | 사지절단 위험이 있어 사용 시 주의 필요 |
에르투글리플로진 (Ertugliflozin) | 스테글라트로 (Steglatro) | 최근 개발된 약, 다른 약과 유사한 효능 |
SGLT2 억제제 부작용도 있나요?
SGLT2 억제제는 좋은 효과가 많지만, 몇 가지 부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물도 함께 나가서 탈수가 생길 수 있어요.
- 하루 수분 섭취량을 충분히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 요로감염, 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당이 섞인 소변이 세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 위생 관리와 수분 섭취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 특히 인슐린이 부족한 분들에게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통, 숨 가쁨, 피로, 구토가 있을 땐 병원에 바로 가야 합니다.
- 사지절단 위험 (카나글리플로진)
- 발에 상처가 잘 낫지 않는 분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됩니다
-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2형 당뇨 환자
- 심부전,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분
- 혈당 조절과 함께 체중도 줄이고 싶은 분
- 인슐린을 쓰기엔 부담스러운 분
단, 신장 기능이 매우 나쁜 분(eGFR 30 이하)에게는 처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식단 조절과 운동과 함께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