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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성 케톤산증 증상

    당뇨인데 숨이 가쁘고 토할 것 같다면? ‘케톤산증’일 수 있어요

    당뇨병 환자에게 응급 상황이 될 수 있는 케톤산증.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쉽게 알려드릴게요.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갑자기 속이 메슥거리고, 입에서는 이상한 과일 냄새가 나고, 숨을 쉴 때는 평소보다 훨씬 가빠졌던 적.

    당뇨가 오래되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으셨을 수 있어요.

    이럴 땐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케톤산증(DKA)이라는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케톤산증이 뭐예요?

    우리 몸은 보통 포도당(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쓰죠.

    그런데 인슐린이 부족해 포도당을 못 쓰게 되면, 몸은 지방을 태워서 에너지를 만들어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케톤체’라는 물질이 혈액을 산성으로 바꾼다는 것.

    이걸 ‘케톤산증’이라고 불러요.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어요.


    케톤산증 왜 생기는 걸까요?

    1. 인슐린을 깜빡하고 안 맞았을 때
    2. 열이 나거나 감염됐을 때 (몸이 평소보다 인슐린을 더 필요로 해요)
    3. 당뇨임에도 식사를 안 하고 무리하게 운동했을 때
    4. SGLT2 억제제 같은 당뇨약 복용 중일 때도 조심해야 해요. 이 약은 혈당이 높지 않아도 케톤산증이 생길 수 있어요.

    케톤산증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 물을 아무리 마셔도 목이 마르고 소변을 자주 봐요
    • 기운이 없고 머리가 멍해요
    •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까지 나요
    • 입에서 과일 비슷한 냄새가 나요
    • 숨을 깊고 빠르게 쉬게 돼요 (이걸 ‘쿠스마울 호흡’이라고 해요)

    조금 더 심해지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쓰러질 수도 있어요.

    이때는 반드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케톤산증 검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나요?

    병원에 가면 보통 이렇게 체크해요

    • 혈당: 250mg/dL 이상
    • 소변 검사: 케톤 양성
    • 혈액 검사: pH 수치가 낮고, 중탄산염 수치도 낮아요

    이런 결과들이 있으면 응급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치료하나요?

    1. 수액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요. 탈수된 몸을 먼저 살려야 하니까요.
    2. 정맥으로 인슐린을 주입해서 혈당과 케톤을 동시에 낮춰요.
    3. 전해질, 특히 칼륨 수치를 조심스럽게 조절해줘야 해요.
    4. 그리고, 이 모든 문제를 유발한 원인을 찾아 해결합니다. 감염 때문이라면 항생제 치료도 같이 들어갑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집에서 미리 예방할 순 없을까요?

    물론이죠.
    아래만 잘 지켜도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 혈당이 250 이상 올라갈 때는 소변이나 혈중 케톤 테스트를 해보세요.
    • 몸에 열이 나거나 감기 기운이 있으면 인슐린 양 조절이 필요할 수 있어요.
    • 물은 충분히 마시고, 식사 거르지 않기.
    • SGLT2 억제제를 쓰고 있다면, 탈수와 감염에 특히 조심하세요.

    케톤산증 정리해볼게요

    케톤산증은 피로, 메스꺼움, 숨 가쁨, 과일냄새 나는 입냄새처럼 평소와 다른 신호로 시작돼요.

    ‘설마 이게 뭐겠어’ 싶어도, 이런 증상이 있으면 꼭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조금만 빨리 대처해도,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