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구혈당강하제, 어떤 약을 왜 쓰는지 알고 계신가요?
메트포르민부터 SGLT2, DPP-4 억제제까지 주요 당뇨 약을 작용 원리, 특징, 부작용까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당뇨 치료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이건 메트포르민입니다”일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약이 추가되고, 약 이름도 낯설어지죠.
“왜 이렇게 여러 가지 약을 먹는 걸까?”, “이 약은 무슨 작용을 하는 걸까?”
궁금해하셨다면, 지금 이 글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여기서는 2형 당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구혈당강하제들을 중심으로
작용 원리, 장점, 주의할 점, 부작용까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메트포르민 (Metformin)
당뇨 치료의 ‘기본 약’이라고도 불리는 약입니다.
- 어떻게 작용하나요?
간에서 당을 덜 만들게 하고, 몸이 인슐린에 더 잘 반응하게 해줍니다. - 장점
- 혈당 잘 떨어짐
- 체중 증가 없음
- 심혈관계 보호 효과 있음
- 부작용
- 속쓰림, 설사, 복부 불편감 (초기에 많음)
- 드물게 ‘젖산산증’ (신장기능 나쁜 분은 주의)

2. 설포닐우레아 계열 (예: 글리메피리드, 글리클라지드)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을 더 많이 나오게 합니다.
- 장점
- 혈당을 빠르게 낮춤
- 저렴한 비용
- 부작용
- 저혈당 위험 높음
- 체중 증가 가능
- 장기적으로 췌장 피로 가능성

3. SGLT2 억제제 (예: 자디앙, 포시가, 슈글렛 등)
‘소변으로 당을 버리는’ 새로운 작용 방식의 약입니다.
- 장점
- 체중 감소, 혈압 감소
- 심장·신장 보호 효과 있음
- 부작용
- 요로감염, 질염
- 탈수, 어지러움
- 신장기능 나쁘면 제한
4. DPP-4 억제제 (예: 자누비아, 트라젠타, 가브스 등)
인슐린 분비 호르몬(GLP-1)을 오래 유지시켜 식후 혈당을 조절합니다.
- 장점
- 저혈당 거의 없음
- 체중 변화 없음
- 복용 간편 (1일 1회)
- 부작용
- 드물게 췌장염, 관절통 등
- 신장기능 따라 용량 조절 필요
5. GLP-1 유사체 (주사 or 먹는 약 ‘리블서스’)
요즘 다이어트 약으로도 주목받는 계열입니다.
- 장점
- 체중 감량 효과
- 식욕 억제
- 심혈관 보호
- 부작용
- 메스꺼움, 구토 등 위장 장애
- 고가이며, 주사 형태가 많음
6. 티아졸리딘 계열 (예: 피오글리타존)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는 약입니다.
- 장점
-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 증가
- 지방간 개선에 도움
- 부작용
- 부종, 체중 증가
- 심부전 환자 사용 금지
- 장기 복용 시 골다공증, 방광암 가능성 일부 보고
7.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예: 아카보스, 미글리톨 등)
‘밥 먹고 혈당이 확 오르는 걸 막아주는’ 약입니다.
- 장점
- 식후 혈당 상승 억제
- 부작용
- 복부 팽만, 방귀, 설사
- 위장 부작용 많아 장기복용 어려운 경우도 있음
약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2형 당뇨 치료는 보통 메트포르민으로 시작하고, 조절이 안 될 경우 위 약제들을 상황에 맞게 병용합니다.
특히 고혈압, 신장질환, 심혈관계 병력이 있다면 약 선택에 더 신중해야 하며,
생활습관 개선 없이 약만으로는 절대 완전한 관리가 어렵습니다.
약을 바꾸거나 줄이기 위해선, 식사조절과 운동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