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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짠 음식 좋아하다간 혈관 망가집니다.

    짠 음식 좋아하다간 혈관 망가집니다.

    비 오는 날이면 유난히 혈압이 오르고, 머리가 띵하거나 얼굴이 붓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이미 몸은 ‘나트륨 과잉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겉으론 조용하지만 심장과 뇌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질환입니다.

    그중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이 ‘짠 음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짠 음식을 줄이는 것이 단지 싱겁게 먹자는 말이 아닙니다.

    실제로 염분을 절반으로 줄였을 때 수축기 혈압이 평균 4~6mmHg 낮아지고,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생활습관 변화입니다.

    고혈압이란?

    고혈압은 혈관 내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만성질환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고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깁니다.

    또한 고혈압은 유전적인 요인뿐 아니라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나트륨 과다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비만 등이 주요 위험 인자로 작용합니다.

    50대 이후엔 혈압 관리가 생명선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따르면,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비만 중 3가지 이상을 동시에 가진 50세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명이 11.8년 짧고, 여성은 무려 14.5년 짧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이 중 가장 치명적인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었습니다.
    심근경색, 뇌경색, 심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나트륨 섭취가 습관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매끼 김치와 국, 찌개, 젓갈이 기본이 된 식탁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 하루 권장량(2,000mg)을 훌쩍 넘기게 만듭니다.

    고혈압 음식

    그럼 뭘 어떻게 바꿔야 할까? – 자주 먹는 짠 음식과 대체 음식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대표적인 고염분 음식들과, 그 대체 가능한 음식 또는 조리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짠 음식 (고염분 식품)대체 가능한 음식 또는 방법
    김치찌개, 된장국맑은 채소국, 무나물국, 저염된장국
    김치, 깍두기겉절이, 물김치, 저염 배추김치
    젓갈 (오징어젓, 명란젓)구운 생선, 두부구이, 달걀요리
    라면, 국수 국물곤약면, 저염수제국수, 맑은 다시마 육수
    장아찌류생채소 무침, 들깨 무침
    간장게장, 조림류찜요리, 구이 (양념 최소화)
    햄, 소시지, 베이컨수제 닭가슴살, 삶은 계란, 콩 단백질
    고추장·된장 베이스 찌개저염 장 사용, 레몬즙 또는 다시마 육수 활용
    짠 나물볶음데친 후 참기름·레몬으로 무친 나물

    짠맛을 줄이기 위해 ‘그냥 간을 빼자’는 방식보다는, 풍미를 살리되 염분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소금 대신 다시마, 표고버섯, 무, 양파 등으로 육수를 내거나, 간장 대신 저염간장이나 식초·레몬 조합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고혈압 음식

    생활 속 실천을 위한 팁

    • 국물 요리는 가능한 국물보다 건더기를 중심으로 먹고, 한두 숟가락만 떠먹는 습관 들이기
    • 나트륨 섭취량 높은 가공식품(햄, 라면, 통조림 등) 줄이기
    • 나물은 볶기보다 데쳐서 무치기, 조미료보다는 참기름·깨소금 활용
    • 양념장 대신 재료 본연의 맛 살리는 방식으로 조리하기 (예: 찜, 구이)

    짠맛은 습관입니다. 줄이면 입맛도 변합니다.

    짠맛에 익숙해진 혀는 처음엔 밍밍하다고 느끼지만, 2주만 줄여도 미각이 바뀝니다.

    실제로 WHO와 질병관리청은 나트륨 줄이기를 가장 강력하게 권장하는 생활습관 변화로 꼽고 있습니다.

    혈압은 하루아침에 오르지 않지만, 조용히 우리 혈관을 갉아먹습니다.

    국물 한 숟가락, 젓갈 한 점이 쌓여 결국 심장과 뇌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식탁에서 한 가지 짠 음식을 덜어내는 것, 그게 바로 혈압을 낮추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축기 vs 이완기 혈압 차이

    수축기 vs 이완기 혈압 차이

    혈압 수치를 볼 때 ‘120/80’처럼 두 가지 숫자가 함께 표시됩니다.
    첫 번째 숫자는 ‘수축기 혈압’, 두 번째는 ‘이완기 혈압’을 의미합니다.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수축기,이완기 혈압 수치 신경 쓰게 됩니다.
    오늘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개념 차이, 그리고 각 수치별 건강상태를 알아보겠습니다.

    수축기 혈압 vs 이완기 혈압 – 정의

    수축기 혈압(SBP):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온몸으로 뿜어낼 때의 혈압입니다. 일반적으로 혈압 수치의 첫 번째 숫자에 해당하며, 예: 120.

    이완기 혈압(DBP): 심장이 이완되어 혈액을 다시 받아들일 때의 혈압입니다. 두 번째 숫자에 해당하며, 예: 80.

    두 수치는 모두 심장 기능과 혈관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줍니다.
    수축기 혈압은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의 최대값, 이완기 혈압은 최소값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축기 vs 이완기 혈압 어떤 수치가 더 중요할까?

    50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는 이완기 혈압이 주요 건강 지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고혈압은 대개 이완기 수치가 먼저 상승합니다.

    5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수축기 혈압 상승이 더 주의할 신호입니다. 혈관의 탄력이 감소하고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수축기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고혈압 가이드라인(2017)에 따르면, 고령층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일 때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고령층 고혈압 관리 시 수축기 혈압을 주요 지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축기 vs 이완기 혈압 차이

    수축기만 높은 경우 (고령층)

    나이가 들면서 동맥벽이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 혈액을 뿜어내는 순간의 압력이 상승해 수축기 혈압이 높아집니다.

    이때 이완기 혈압은 정상 범위이거나 낮은 반면, 수축기 혈압만 높아지는 상태를 ‘단독 수축기 고혈압’이라고 부릅니다.

    이 유형은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자주 발견되며, 방치 시 심장 및 뇌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완기만 높은 경우 (젊은층)

    30~40대의 상대적으로 젊은 고혈압 환자에게서 이완기 혈압만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비만, 스트레스, 흡연, 고염식 식습관, 과도한 음주 등이 있으며, 특히 혈관 저항 증가가 주된 기전입니다.

    이완기 혈압이 높다는 것은 혈관이 좁아져 있고 혈액의 흐름이 방해받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방치하면 심장 비대, 심근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차이가 너무 큰 경우 (맥압 증가)

    맥압(pulse pressure)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차이를 말합니다. 예: 140/70이면 맥압은 70입니다.

    일반적으로 맥압이 60mmHg 이상이면 혈관 탄력 저하, 심혈관계 노화, 대동맥판 이상 등 다양한 위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맥압이 너무 크면 혈관이 경직되었다는 신호로 간주되며, 심장에 과부하가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수축기, 이완기 혈압 측정 방법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조용한 환경에서 최소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후 측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루 두 번, 아침 기상 직후와 저녁 취침 전, 일정한 시간에 측정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팔은 심장과 수평이 되도록 하고,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카페인 섭취, 운동, 흡연은 피해야 합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같은 조건에서 연속 2~3회 측정 후 평균값을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은 혈압관리에서 기본입니다.
    단독으로 보기보다는 두 수치을 함께 보시는것이 좋좋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수축기 혈압의 상승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함께 생활습관 조절, 필요 시 약물 치료까지 병행해야 합니다.

    젊은 층의 이완기 혈압 상승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지속적인 혈압 모니터링과 함께, 염분 섭취 줄이기, 금연, 체중 조절 등의 관리가 필수입니다.

  • 혈압약 먹는 시간대, 언제가 좋을까?

    혈압약 먹는 시간대, 언제가 좋을까?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뒤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혈압약,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지 한번쯤 생각해보셨을겁니다.
    혈압은 하루 중 수치가 오르내리기 때문에, 복용 시간도 치료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혈압약 복용 시간과 관련된 연구·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정확한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혈압약 먹는 시간대 아침 복용이 기본 원칙

    대부분의 고혈압약은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침 식후 복용이 일반적인 권장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 시간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아침 혈압 상승 현상’ 때문입니다.
    • 복용 후 약효가 24시간 지속되므로, 하루 중 혈압이 가장 오르는 시기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식사 직후보다는 식후 30분~1시간 이내가 일반적인 복용 권장 시간입니다.

    혈압약 밤에 먹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있을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취침 전에 혈압약을 복용할 경우,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높을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엔 야간 복용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 아침보다 밤에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
    • 야간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non-dipper’ 환자군
    • 새벽에 심혈관 사고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다만 이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 상담 후 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혈압약 먹는 시간대
    혈압약 먹는 시간대

    혈압약 먹는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복용 시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복용 시간의 일관성입니다.

    •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해야 약효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 아침이든 밤이든 복용 시간대를 자주 바꾸면 오히려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약 종류(칼슘채널차단제, 이뇨제 등)에 따라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혈압약 복용 시 주의할 점

    • 식사와의 관계: 일부 혈압약은 공복에 복용하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 복용이 원칙
    • 이뇨제 계열: 야간 복용 시 야뇨증 유발 가능성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아침 복용 권장
    • 복용 누락: 잊었을 경우, 다음 복용까지 6시간 이상 남았으면 즉시 복용 / 그 외에는 건너뜀

    혈압약 먹는 시간은 본인의 혈압 패턴, 약 종류, 생활 습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무엇보다 꾸준한 복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 LDL, HDL, 중성지방 수치 – 헷갈리지 마세요

    LDL, HDL, 중성지방 수치 – 헷갈리지 마세요

    건강검진을 받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항목이 바로 ‘지질 검사’입니다.
    그런데 수치가 너무 많고, 각각 어떤 의미인지 헷갈릴 때가 많죠.

    오늘은 고지혈증과 관련된 대표적인 세 가지 수치인 LDL, HDL, 중성지방의 차이와 기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 나쁜 콜레스테롤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LDL 수치가 높으면 혈관 벽에 쌓이기 쉬워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을 키웁니다.

    • 정상 기준: 100mg/dL 미만이 이상적
    • 주의 필요: 130mg/dL 이상이면 생활습관 개선 권고
    • 고위험군: 160mg/dL 이상은 약물치료 고려

    LDL이 높다고 무조건 약을 먹는 건 아니지만, 고혈압·당뇨·흡연 등의 요인이 있다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HDL 콜레스테롤 –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건강에 유리하죠.

    • 정상 기준: 60mg/dL 이상이면 좋음
    • 낮을 경우: 40mg/dL 미만이면 위험

    HDL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 금연, 체중 감량 등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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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성지방 – 숨어 있는 위험

    중성지방은 혈중 지방의 일종으로, 에너지원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으면 지방간, 췌장염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상 기준: 150mg/dL 미만
    • 경계: 150~199mg/dL
    • 고위험: 200mg/dL 이상은 고지혈증 위험

    중성지방은 식습관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음주·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 가지 수치, 어떻게 기억하면 좋을까?

    • LDL: 낮을수록 좋다
    • HDL: 높을수록 좋다
    • 중성지방: 너무 높으면 문제다

    이 세 가지 수치는 각각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 보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총 콜레스테롤은 정상이지만, LDL이 높고 HDL이 낮은 경우가 꽤 많습니다.

    콜레스테롤 생활 관리 팁

    1. 식단: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섭취 줄이기. 생선, 견과류, 채소 중심 식단.
    2. 운동: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3. 체중: 적정 체중 유지
    4. 음주: 중성지방 수치 높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주의 필요
    5.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는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

    지질 수치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내 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수치를 정확히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고지혈증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앞으로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보셨을 때, 수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시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실 수 있도록 오늘 내용을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