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자꾸 시리고, 자꾸 깜빡이게 되고, 저녁이 될수록 눈이 뻑뻑해지는 느낌.
예전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던 안구 건조였는데요,
요즘에는 증상이 반복되다 보니 생활하는데 불편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면 유독 더 심해지죠.
렌즈를 낀 날이면 오후쯤부터는 눈이 화끈거리고, 시야도 뿌예져서 운전할 때도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당뇨하고 연관이 있을 수도 있기에 요번에 안구건조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안구건조증 뭔지 알고계신가요?
안구건조증은 그냥 눈이 마르는 게 아니라, 눈물이 부족하거나 너무 빨리 증발해서 눈 표면이 손상되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고, 저처럼 초기에 가볍게 넘기다가 만성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구건조증 증상은 크게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 눈이 따갑고 시리다
-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있다
- 눈이 쉽게 피곤하고, 시야가 흐려졌다가 깜빡이면 다시 맑아진다
- 심지어 눈물이 자꾸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부족한 눈을 보호하려는 반사작용이랍니다

보통 이 중에서 뻑뻑함과 시야 흐림, 눈물 과다가 가장 많이들 불편해 합니다.
눈이 울먹이는 느낌인데 이상하게 마르니까, 감정 표현도 아닌데 눈이 번들거리는 게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마이봄샘 기능 저하(MGD)와 눈물층의 불안정성 이라고 합니다.
눈꺼풀에서 나오는 기름 성분이 부족해서 눈물이 너무 빨리 날아가 버린다는 거죠.
이러한 안구건조증 증상은
약물치료 외에도 생활 습관을 꼭 바꾸는게 중요합니다.
안구건조증 생활 습관 중 지금 실천 중인 방법들입니다
-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하루 5~6회 사용 (냉장고 보관 중)
- 하루 1~2번 눈꺼풀 온찜질, 5분 이상 유지
- 스마트폰은 20분 이상 연속 사용하지 않기 (20-20-20법칙 활용)
- 사무실에서는 가습기, 책상용 미스트기 사용
- 콘택트렌즈는 꼭 일회용으로, 착용 시간도 줄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밤에 스마트폰을 안 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잘 때 눈이 회복돼야 하는데, 자기 직전까지 밝은 화면을 보면 눈이 쉬질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 듣고 나서는 취침 1시간 전엔 핸드폰 아예 멀리 둡니다.
인공눈물 사용도 좋습니다.
요즘엔 인공눈물 제품도 다양해서, 어떤 걸 써야 할지 고민되기도 했습니다.
약국에서는 일반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추천해줬고, 안과에서는 고점도 제품을 수면 전용으로 따로 쓰라고 합니다.
실제로 고점도 젤 타입은 잘 때 쓰면 아침까지 눈이 편하더라고요.
반대로 낮에는 점도가 낮은 인공눈물이 더 깔끔했어요.

또 하나 바꾼 건 식단입니다.
눈물막을 유지하려면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아마씨유를 매일 아침에 한 스푼씩 먹기 시작했어요.
참치, 연어, 견과류도 의식적으로 챙기게 되더라고요. 눈 영양제도 루테인보다는 오메가3 위주로 바꿨습니다.

눈 건강은 생각보다 빨리 악화되고, 회복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건조함은 방치할수록 각막 손상,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기에 관리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혹시 요즘 눈이 자꾸 불편하시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꼭 인공눈물부터 시작해보세요.
제품도 요즘은 무방부제에 저점도, 고점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맞는 걸 고르기만 해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