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뇨병 환자들의 운동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당뇨 인이라면 “운동은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 계실겁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라고 말하며 미루고 계셨다면, 이 글 잘 읽오보시기 바랍니다.
운동 시간 없다는 핑계, 이제 그만!
“매일 운동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아예 운동을 포기하셨나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주말에 몰아서 운동해도 매일 조금씩 운동하는 것과 비슷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 운동을 권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매일 30분씩 나눠서 하기 어렵다면? 주말에 한꺼번에 해도 괜찮다는 겁니다.
퇴근하고 나면 너무 피곤해서 운동할 엄두가 안 날 때가 많은데,
이런 연구 결과를 알게 되니 주말에 등산이나 자전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 운동도 사망 위험 확실히 낮춰준다
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 보스턴대, 밴더빌트대, 캐터필 의과대 공동 연구팀이
성인 당뇨병 환자 5만 1,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차이가 확연히 나는걸알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는데요
- 규칙적인 운동군: 1주일에 3회 이상 나눠서 150분 운동
- 주말 운동군: 1주일에 1~2회 몰아서 150분 운동
- 비운동군: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약 9.5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주말에 몰아서 운동한 그룹은 운동을 안 하는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1%나 낮았어요!
규칙적인 운동군은 17% 낮았고요.
오히려 주말 운동군이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니 좀 의외의 결과입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주말 운동군이 33%, 규칙적인 운동군이 19% 낮았다고 하니,
평소 운동이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은 주말이라도 운동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당뇨 운동은 필수인 이유
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 하지철 총무이사(한국체육대학교 이학박사)에 따르면,
“운동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혈관 건강 위험요소를 동시에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주 150분 이상 지속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염증이 감소하며, 혈관 탄력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나에게 맞는 운동 방식 찾기
중요한 건 운동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보다 총 운동량을 채우느냐입니다.
운동을 한다는거 자체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당뇨병 환자는 평균 연령이 높고 다른 만성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운동하기보다 규칙적으로 나눠 하는 게 중요합니다.
운동 시 안전하게 즐기는 팁
불가피하게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해야 한다면, 최소한의 기본은 지키셔야합니다.
-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꼭 하세요 (최소 10분씩)
- 운동 중간에 10분씩 두세 번 쉬는 시간을 가지세요
- 아이스팩을 활용한 쿨링을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운동하세요
-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즉시 중단하세요
완벽한 루틴보다는 평소 생활에 맞게 실천 가능한 방식을 찾는 것이 장기적인 실천 및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러닝 크루에 가입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 등 즐겁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건강을 위한 작은 시작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어떤 방식이든 운동을 시작하는 거예요.
매일 할 수 없다면 주말에, 한 시간이 어렵다면 10분이라도, 헬스장에 갈 여유가 없다면 집 주변을 걷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라는 핑계는 이제 그만!
주말에 몰아서 해도 건강 효과가 충분하다는 사실,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