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후 귀가 간지럽고 먹먹한 증상이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면, 단순히 물이 안 빠진 게 아니라 외이도염(스위머스 이어)일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귀 바깥쪽 통로(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습기와 물기에 장시간 노출될 때 쉽게 생기며, 수영 후 잘 생기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외이도염이란?
- 외이도(귀 입구에서 고막 사이)에 생기는 염증
- 보통 세균,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
- ‘수영 귀(swimmer’s ear)’라고도 불림
외이도염 대표 증상
- 귓속 가려움 (가장 초기 증상)
- 귀 통증 (귓불 만졌을 때 찌릿한 통증)
- 먹먹함, 청력 감소
- 맑거나 누런 분비물
- 심할 경우 발열, 림프절 통증
→ 초기에는 가렵고 따끔한 수준이지만, 진행되면 고름이 생기고 소리도 잘 안 들릴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 습관 원인
- 수영·샤워 후 귀를 잘 말리지 않음
- 면봉을 깊이 넣어 자극
- 귀 안을 자주 파거나 손으로 만짐
- 이어폰·보청기 장시간 착용 후 습기 발생
외이도염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 귀가 간지럽고 시큰하다
- 귀를 살짝 만지기만 해도 통증이 있다
- 귀에서 맑은 액체나 고름이 나온다
- 수영 후 며칠이 지나도 귀 먹먹함이 지속된다
→ 위 증상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외이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 경우에는 자가처치보다는 가까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외이도염 치료
- 경증일 경우: 항염증 성분이 포함된 귀약(이약)을 처방받아 3~5일간 사용
- 중증일 경우: 귀 안을 소독한 뒤 항생제 치료 병행
- 물기가 자주 찬 경우 건조제 처방도 함께 진행
⚠️ 자가로 식초나 알코올을 넣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외이도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 수영·샤워 후 귀를 수건으로 바깥쪽만 닦기
- 드라이어 약풍으로 간접 건조
- 귀 파는 습관 없애기
- 방수 귀마개 착용 (특히 귀 염증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외이도염은 가볍게 생각하기 쉬운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고막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귀가 간지럽다 → 통증 → 분비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최선의 대처입니다.
귀 건강, 여름철에는 특히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